[오늘의 투자포인트]대형株보다 중소형株

입력 2009-09-09 07:38수정 2009-09-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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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관점에서의 기술적 매매 병행"

지난 주부터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눈에 띄게 약화되면서 지수도 강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머물면서 지루한 횡보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이 엇갈리면서 기대와 경계감이 상충하는 등 모멘텀 부재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일 2차전지 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최근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 그동안 시장으로부터 소외받았던 유통업종과 조선, 철강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가격부담이 있는 대형주들의 경우 조정을 통한 저가 매수 전략과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트레이딩식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강도 둔화로 여타 업종까지의 매기 확산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IT 및 자동차 업종의 주도주 역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며 "다만, 주 세력인 외국인의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기술적 매매도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배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의 외국인의 일부 차익실현에 따라 주도 업종내에서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여타 업종으로의 매기 확산보다는 주도 업종내 부품주로의 매기 확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대형주내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종목으로의 선별적인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수급 변화 및 주도 업종의 가격부담 가능성, 그리고 지수의 고점돌파 등의 변수를 고려할 때 후발주로 부각될 수 있는 은행업종을 포함한 금융업종의 흐름에도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최근의 급등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과 이번주 쿼드러플 만기 등 변동성 확대요인을 감안하여 매수타이밍을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수조정을 염두에 두더라도 기존 IT, 자동차 내의 선도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선도우량주의 경우 조정을 이용해 편입코자 하는 매수세의 존재로 인해 하락에 대한 방어력이 높을 뿐 아니라, 지수반등 시에도 탁월한 상승탄력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LED, AMOLED에 이어 최근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2차전지 관련업체의 경우 글로벌 2차전지 전문업체인 중국 BYD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대형 2차전지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경우 BMW, GM 등으로 공급이 확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전기차 시장의 상용화가 조기에 이루어질 경우 2차전지 부문에서의 선점효과가 클 것이다"며 "2차전지 외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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