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반등…배럴당 67.76달러

입력 2009-09-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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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7달러 상승한 67.7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일부 경기지표 부진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쿼터 동결 가능성 제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67.9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4달러 내린 6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는 있으나 위축 국면에서는 완전히 탈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제기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46.4) 대비 상승한 48.4를 기록했으나, 경기 확장의 기준점(5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지난달 29일 기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56만6000건)대비 4000건 증가한 57만 건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됐다.

또한, OPEC이 9월 총회에서 생산쿼터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주요 시장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OPEC이 오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임시총회에서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P 모건의 한 시장 분석가는 "OPEC 회원국들이 현 유가 수준(배럴당 70달러)에 만족하고 있고 또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생산쿼터를 동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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