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강남을 시작으로 과천, 평촌, 인덕원, 광명 등 인접 지역까지 아파트값이 오르며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순히 강남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남을 시작으로 과천, 평촌, 인덕원, 광명 등 인접 지역까지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데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흐름을 '거대한 부의 벨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박원갑 부동산전문가는 "강남을 중심으로 과천에 이어 판교, 분당 등 수도권 핵심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다"라며 "이들 지역은 강남의 IC(인터체인지) 역할을 하며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집값 급등에 규제지역 확대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 40%가 조정대상지역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포·성동·동작·강동·광진은 물론, 영등포·양천구도 규제 검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과천, 판교, 분당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적 시장주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규제 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9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첫 부동산 대책이 시장의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며 "4기 신도시 같은 대규모 공급책과 함께, 취득 단계의 대출 규제를 강화해 가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의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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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소장
■ 출연 : KB부동산 박원갑 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