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아파트값 하락 지속…서울 0.54% ‘급등’

▲2025년 5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5월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03% 하락해 지난달에 이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4월 0.33%에서 5월 0.54%로 확대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주택 유형에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지방은 내림세가 계속되는 등 시장 양극화가 계속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p) 오른 –0.03%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소폭 올랐지만 내림세는 계속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0.12% 올라 전월(0.06%) 대비 0.06%p 더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1%p 상승한 0.54%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경인지역은 5월 하락이 이어졌다. 인천은 전월 대비 낙폭이 줄어들어 –0.06%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은 전월 대비 낙폭이 확대해 –0.06%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값은 재차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2%로 나타났다. 수도권(0.07%→0.10%)과 서울(0.25%→0.38%)은 상승 폭이 커졌지만, 지방(-0.11%→-0.12%)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강남 3구 위주로 오르면서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0.05%→0.06%)과 서울(0.09%→0.15%)은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0.05%→-0.05%)은 하락 폭이 두 달 연속 같았다.

지난달 전국 월세는 전국 기준 0.0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9%→0.10%)과 서울(0.10%→0.16%)은 상승 폭 확대, 지방(0.01%→0.01%)은 상승 폭 유지로 각각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 이어지며 서울 전체 상승 폭 확대됐다”며 “월세는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영향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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