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AI 주요 의제로 거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가진 취임 4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이틀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리밸런싱(사업구조개편) 중간점검에 나선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5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8월에 열리는 이천포럼, 10월 예정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3대 핵심 회의로 꼽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3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도 1박2일간 CEO들의 '끝장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SK그룹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리밸런싱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뤄진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이 대표적 리밸런싱 사례다. 또 최근에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의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투자·육성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경기 이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