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청량 섹시' 보여드릴 것"…에이티즈, 무더위 날릴 '골든 아워3' [종합]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대세 그룹' 에이티즈가 새 앨범으로 올여름을 정조준한다.

12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티즈 멤버 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가 참석해 신보와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이티즈가 내일(13일) 발매하는 '골든 아워 : 파트 3'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GOLDEN HOUR : Part.2)'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골든 아워 : 파트 3'은 에이티즈의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골든 아워'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레몬 드롭(Lemon Drop)'을 포함해 '마스터피스(Masterpiece)', '나우 디스 하우스 에인트 어 홈(Now this house ain't a home)', '캐슬(Castle)', '브리지 : 디 엣지 오브 리얼리티(Bridge : The Edge of Reality)'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

여상은 "한층 성장한, 에이티즈의 독보적인 색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멤버 각각의 색을 살리면서도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진심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레몬 드롭'은 에이티즈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여름을 겨냥한 시즌송으로, 동명의 칵테일처럼 상큼하고 달콤한 에이티즈의 고백이 더운 여름날을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홍중은 "'레몬 드롭'은 에이티즈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여름 느낌 물씬 나는 곡이다. 시원한 알앤비(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올여름이 정말 더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더운 날 에이티즈만의 설렘으로 물들 수 있는 곡이니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 역시 여름과 어울리는 감성이다. 윤호는 "뮤직비디오 자체도 '청량 섹시'의 느낌이다. 특히 홍중 형의 2절 파트, 자동차 안에서 땀 흘리며 랩하는 파트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촬영분이었고 멤버들이 모두 없었던 상태에서 촬영해서 추후 이 장면을 보게 됐는데 멋있어서 놀랐다. 또 드라이브 장면에서는 촬영 아닌 멤버들끼리의 드라이브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에 홍중은 "멤버들이 퇴장하는 장면이었는데 정말 그대로 퇴근하더라. 그래서 다들 처음 본 장면일 것"이라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종호는 "수영장 장면이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제가 평소 멤버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걸 좋아하는데, 제 촬영 차례가 아닐 때 사진을 찍어주려고 촬영장에서 기다리다가 지쳐서 대기실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고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홍중과 민기는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4곡의 작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더 짙어진 에이티즈의 음악 색을 선보인다. 단순한 서머 송을 넘어 에이티즈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서사적 깊이도 갖췄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아진다.

민기는 "전작의 타이틀곡 '아이스 온 마이 티스(Ice On My Teeth)'가 묵직한 '세련미'를 담았다면 이번엔 청량한 섹시를 담아냈다. 그 점에서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며 "수록곡은 여름밤 향기가 나는 곡이 많다. 그중에서도 '캐슬'이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많은 청춘들의 힘든 시기, 아픔 겪는 이들을 대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곡을 여름밤 시원한 공기처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간 세고 강렬한 콘셉트의 곡들로 대중에 각인된 에이티즈다. 홍중은 "항상 시리즈를 시작할 때마다 추구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음악 팀, 멤버들, 회사와 함께 장르에 고민을 많이 한다. 벌써 파트3까지 왔는데 파트1 타이틀곡 '워크(WORK)', 파트2의 '아이스 온 마이 티스', 또 이번 '레몬 드롭'까지 에이티즈의 강렬한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들은 '에이티즈의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잘 어울리는 게 이런 곡들이라고 생각했다. '에이티즈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이런 거였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윤호는 "저희가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었던 건 에이티니와 저희의 팀워크 덕분"이라며 "개인적으로, 또 멤버들도 '어떤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다양한 시도를 보여드리고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새로운 모습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낀다. '레몬 드롭'도 시즌송이긴 하지만, 조금 다른 에이티즈의 '성숙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는 '중소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다는 게 주된 평가다. 2023년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바 있는데, 이는 K팝 그룹 일곱 번째 기록으로,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4대'로 불리는 대형 연예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 팀이 일군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이후에도 도약을 거듭했다. 전작 '골든 아워 : 파트 2'를 통해 또 한 번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으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4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월드 클래스' 인기를 증명했다.

멤버들은 입 모아 특정 성적, 무대가 아닌 '에이티즈 특유의 매력을 오랫동안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홍중은 "그간 에이티즈가 많은 목표를 이루면서 왔는데, 눈에 보이는 성적도 좋지만 멤버 8명이 오랫동안 좋은 모습, 좋은 퀄리티, 좋은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고, 산은 "저희가 생각하는 멋의 기준은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다. 대중성은 물론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팀이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걸 좋아하고 앞으로 남은 앨범이 훨씬 많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상 역시 "지난해에도 '빌보드 200'에서 좋은 성적 거둬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이번 활동은 빌보드에 대한 부담보다는 활동을 통해 에이티니(팬덤명)와 좋은 추억을 쌓고 멤버들과 건강하게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이했는데 함께해준 에이티니와 멤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세계 무대에도 섰다. 지난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을 시작으로, 모로코 '마와진(MAWAZINE)’, 일본 '서머 소닉 2024(SUMMER SONIC 2024)' 등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인 유럽('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IN EUROPE)'으로 9개국 14회 공연을 펼쳤다. 3월에는 월드 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콘서트를 통해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도 입성했다.

에이티즈는 2025 월드투어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로 글로벌 팬들을 찾는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는 북미 5개 도시의 스타디움에 입성, 공연 회차를 추가 오픈하는 등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호는 "투어에서는 저희가 보여주지 못한 키워드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지만 그간 에이티니가 보고 싶어 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부분을 고려하고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귀띔했고, 산은 "새롭게 시도하는 연출도 많다. 사활을 걸었다"고 했다.

'에이티즈'는 데뷔 이후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으로도 언급된다. 윤호는 이에 대해 "사소한 행동, 말투 하나하나로 영향력이 있다는 걸 요즘 많이 느낀다. 그런 마음가짐 자체를 만들어주는 건 에이티니에 의한 선순환이지 않을까"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산은 "연예인을 떠나 사람으로써 좋은 영향력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못박았다.

재계약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홍중은 "어떻게 오랫동안 에이티즈를 보여드릴지,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릴지 고민 중이다. 재계약 관련해서는 좋은 소식으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성과는 더 큰 공연장 등도 좋지만 '에이티즈가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 '다른 걸 보여줄 용기가 있구나' 등의 이야기가 충분히 나오도록, 더 놀라게 할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들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상은 "에이티니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간 저희가 얻은 이야기들이 무색하지 않게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는 13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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