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LI 100.7 기록 OECD 회원국중 5개월 연속 상승폭 최고
한국경제가 올 4분기 부터 경기 팽창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LI'는 산업활동동향, 주택 동향, 금융ㆍ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하며 100 이하에서 CLI가 오르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6월 CLI 상승폭은 OECD 회원국 평균인 1.2포인트보다 매우 높은 수치로, 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5개월 연속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 2008년 3월(100.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LI가 향후 4~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은 이르면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경기가 균형 수준을 넘어 팽창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고 OECD는 예측한 것이다.
또한 6월 CLI는 전세계 경기 회복세로 OECD 회원국 대부분이 매우 호전된 가운데 이탈리아가 2.2p 상승해 가장 높았고 터키(2.1p), 슬로베니아(2.0p), 한국(1.8p), 독일(1.7p), 룩셈부르크(1.4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OECD는 "지수 100이 경기의 균형점이라고 본다면 한국은 멕시코와 함께 경기 정상화가 가장 임박한 국가로 볼 수 있다"며 "한국의 CLI 지수는 7월 100선을 크게 넘어서며 연말에는 경기 팽창 가능성까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OECD 회원국의 CLI 지수가 5월에 비해 6월 좋아져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 미국, 캐나다, 한국 등의 호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