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경기와 취업난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이 장기화되며 청년들 사이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출산과 결혼을 포기했다는 사람들이 지속 늘어나고 있죠. 이제는 연애에 쓸 돈마저 아까워 연애를 장기간 하지 않았다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애와 결혼이 아니더라도 청년들이 사회에서 자립하고 자산형성을 하는 것이 윗세대보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정부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해서 청년 자산형성이라는 목표 아래 여러 지원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정부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해 모집부터는 가입 신청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그렇다면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무엇이고 언제 어디서 신청할 수 있을까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정부에서 저축을 통한 자산형성을 지원해 청년이 교육, 주거, 창업 등 미래에 투자하고 위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가입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로 지원금을 적립해줍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한 청년이 매달 10만 원 이상을 저축하면 정부가 소득 수준에 따라 10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3년 동안 저축을 유지하면 본인 저축액 360만 원에 정부 지원금 360만~1080만 원이 추가돼 최대 1440만 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중위소득 조건 이외에 월 소득이 230만 원 이하여야만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가입 조건을 확대했습니다.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 중 가구 소득이 중위 소득보다 낮고, 본인의 근로 소득이 월 250만 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어요. 이 조건에 부합하면 정부가 월 10만 원씩 지원해 최종적으로 본인 저금액 360만 원에 추가로 정부 지원금 360만 원을 더해 720만 원의 금액에 이자를 더한 금액을 받을 수 있죠.
가구 소득이 중위 소득의 50% 이하인 경우엔 가입 가능 연령이 만 15세부터 만 39세까지로 확대되고, 정부 지원금은 월 3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이 경우엔 총 1440만 원의 금액에 이자를 더한 금액을 3년 뒤 받을 수 있어요. 이에 더해 일반 은행 적금 상품과 달리 15.4%의 세금을 떼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입 신청을 하고 싶다면 온라인상에서 ‘복지로 누리집’에서 청년내일저축계좌 섹션을 찾아 신청하면 돼요. 이외에도 거주 중인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신청은 이달 21일까지 받고 있습니다. 신청 후 약 3개월간 가입 자격 관련 심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8월 초에서 중순 즈음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주의사항도 있는데요. 적립금 전액을 지원받기 위해선 가입 후 3년간 통장을 유지해야 하고, 근로 활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가입 후 근로 활동을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정부 지원금은 환수돼요. 또한, 매월 최소 10만 원을 저축해야 하고, 10시간의 자립 역량 교육을 이수해야 정부 지원금 전액 수령이 가능하죠.
이외에도 기존에 ‘청년도약계좌’ 상품에 가입된 상태라면 이 상품을 중복으로 가입할 수는 없습니다. 신청 전 본인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는지를 꼭 체크해 보세요.
올해 신규 모집 인원이 최대 4만 명이기 때문에 대상자에 부합하더라도 신청자가 많다면 가입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데 아직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서둘러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