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권한대행, HD현대중공업 방문…한미 조선 협력 관련 논의

양국의 상호 이익, 조선 산업 재도약 기회

원본보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로봇개 '스팟'을 보고 있다. 왼쪽은 최준영 기아 사장. 2025.4.15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2025-04-15 17:56:13/<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임원들과 만났다. 미국이 한국과 조선 협력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예상된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고 권오갑 회장과 노진율 사장, 주원호ㆍ금석호 부사장 등이 한 권한대행을 맞았다. 애초 한 권한대행의 격려 발언이 예고됐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현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갈음됐다.

한 권한대행은 다산정약용함과 초계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회사들은 대개 다 이 근처에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권 회장은 "부ㆍ울ㆍ경(부산ㆍ울산ㆍ경남)에 다 있다"며 "그래서 여기가 요지 지역인데 한 3000개 정도 저희 협력사가 있고 군함을 짓기 위해 한 250개 정도 협력사가 만드는 걸 저희가 조립하는 방식이라 거의 국산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 권한대행은 초계함을 탑승했다.

이날 방문은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챙기는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조치 발표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미간 3대 협력과제 중 하나로 ‘조선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을 자랑한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한‧미간 조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최근 미국 정부가 조선업 재건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으며, 우리 조선업은 높은 기술력과 숙련된 인력, 선진 인프라 등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한미간 협력 강화는 양국의 상호 이익을 증진하며 우리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HD현대중공업 방문 전에는 15년간 결식아동들에게 돈가스를 제공하고 있는 뚠뚠이 아저씨가 있는 울산중앙전통시장을 방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꼭 한 법 뵙고 싶었다"며 "15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돈가스를 마련해주신다고 들었는데 그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거를 저희가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을 해오신 것이 정말 존경스럽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여기에 들어와 보니까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돈가스 하나를 공급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도 같이 주시는 것이 저한테 확 느껴져서, 앞으로도 더욱더 고민을 많이 하시고 또 저희도 울산에 오는 길이 있으면 계속 들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식당에 "아름다운 사랑을 15년 동안이나 베풀어 오신 뚠뚠이 아저씨!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뚠뚠이 아저씨와 같은 분들이 더욱 많아질 때 대한민국은 따뜻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는 사인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