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8만200원이다.
김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로 인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하며 동주가는 최근 1개월간 -12% 조정 받았다”면서 “하지만 관세 리스크가 부각될수록 고성능 메모리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동사의 실적 안정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매우 낮다”며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터(DDR)5 역시 수요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은 HBM의 이익 기여도를 올해 기준 45% 이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하이닉스의 매출액을 17조6000억 원, 영업이익 6조9000억 원으로 컨센서스 6조5000억 원을 5%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DRAM B/G(메모리 출하 용량 성장률)는 전분기 대비 -10%, 평균판매가격(ASP)는 -3%, NAND는 B/G -18% 감소와 ASP -6% 감소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DDR5 가격이 올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에 따라 2분기 DRAM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조4000억 원에서 8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세트의 풀인(Pull-in)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