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와 인파밀집에 따른 봄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심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철저한 원인조사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
시는 지반침하 관련 안전점검 강화를 위해 동북선·신안산선·GTX 등 관내 도시·광역철도 건설 공사 구간 5곳(49.3㎞)과 주변 도로 GPR 탐사를 5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또 자치구가 선정한 우선 점검지역 50곳(45㎞)에 대한 탐사도 4월 말까지 완료한다.
사고징후에 대한 시민신고부터 접수,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신속 현장점검 시스템’을 구축,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전 징후 등에 대한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안전성 확보를 위해 GPR 탐사를 추가로 시행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불안도 줄인다.
시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GPR 탐사 결과도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한다. 장기 사용 노후상‧하수관로에 대한 전수조사와 연차별 정비도 실시한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불안에 따른 신고가 늘고 있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통상적인 대응에 머물지 말고 신속하고 민감하게 반응해 현장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봄철 인파 밀집에 대비해 지역축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지능형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한 스마트인파관리, 재난안전현장상황실(버스)운영 등을 통해 신속하게 현장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민간공사장과 화재에 취약한 연립‧다세대주택 밀집지역, 쪽방‧무허가주택, 전통시장 등에 대한 맞춤형 안전관리도 철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도시철도. 지하복합개발 등 공사현장 안전에 위험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기술 도입에도 주저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일상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어떤 상황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