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성·실용성 극대화한 국내 최초 전기픽업” KGM ‘무쏘 EV’ [ET의 모빌리티]

‘도심형 픽업트럭’ 새로운 비전 제시
터프한 외관에 비해 부드러운 주행감
데크 내 최대 500㎏ 적재 활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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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NO.1 브랜드 KG모빌리티(KGM)가 국내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선보였다. 20여 년간 무쏘·액티언·코란도·렉스톤 스포츠로 국내 픽업시장을 선점해온 KGM은 무쏘 EV를 통해 정숙성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극대화한 ‘도심형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경기도 양평의 한 식당까지 무쏘 EV로 40㎞를 달려봤다.

무쏘 EV의 첫인상은 ‘무쏘 스포츠’의 DNA를 물려받아 각지고 터프한 외관을 자랑했다. 전면부는 KGM 특유의 다이나믹한 블랙 그릴과 선명한 후드 캐릭터 라인이 대비를 이뤄 강인한 외관을 보여줬다. 측면부에서 후면부로 넘어갈수록 테크와 바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으며 길이가 긴 픽업트럭의 외형을 보완한 모습이었다. 최근 출시한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보다는 차체가 작은 느낌이 들었다. 후면부에는 대형 KGM 엠블럼이 새겨져 있고 범퍼 좌우에는 사이드 스텝이 마련돼 화물 적재 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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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EV’ 내부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무쏘 EV의 스타어링 휠을 잡자 ‘외강내유’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외관은 터프했지만 주행감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웠다. 픽업트럭이 거칠고 큰 소리가 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주행 내내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정숙함에도 놀랐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소음·진동·마찰(NVH) 성능을 높여 픽업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의 정숙함을 구현했다는 설명이 와 닿았다.

무거운 차체를 가진 픽업트럭이지만 가속 능력은 뛰어났다. 해당 모델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무쏘 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잡한 도로를 벗어나 시속 80㎞까지 밟아보니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크 내 최대 500㎏ 적재…5년간 연료비 50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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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 EV 데크 테일게이트에 기자가 앉은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차량은 전반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무쏘 EV 데크는 최대 500㎏까지 적재할 수 있어 캠핑 장비, 서핑보드 등 레저 활동에 적합한 장비들도 마음껏 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캠핑을 가서 데크 테일게이트에 앉아서 자연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테일게이트에 올라가 보니 의자에 앉은 것처럼 단단함을 자랑했다. 테일게이트는 최대 200㎏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 있게 제작됐다.

무쏘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 복합 전비는 4.2㎞/kWh다. 시승을 마친 뒤에는 5.1㎞/kWh의 전비를 기록했다. 무쏘 EV는 연간 2만㎞를 운행할 경우 5년간 연료비가 약 550만 원이 든다. 가솔린 모델인 기아의 타스만이 같은 기간 약 2000만 원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무쏘 EV의 가격은 △MX 4800만 원 △블랙 엣지 5050만 원이다.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 기준으로 3000만 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픽업 시장의 95% 점유율을 차지하는 KGM은 무쏘 EV를 통해 새로운 픽업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일과 레저를 함께 즐기는 열정이 있는 소비자, 실속 있고 비용 절감을 원하는 자영업자에게도 ‘무쏘 EV’는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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