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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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89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했다.

14일(한국시간) 매킬로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89회 마스터스(총상금 2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등 1오버파 73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저스틴 로즈와 동타를 이뤘고, 1차 연장전에 돌입해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매킬로이는 그린 위에 무릎을 꿇은 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자축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데뷔 이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후 월드클래스 선수로 활약해온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엔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마스터스 우승만큼은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키다가 17번째 출전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남자 골프 역사상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달성한 선수는 매킬로이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매킬로이 외에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이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매킬로이의 그랜드슬램은 2000년 타이거 우즈 이후 2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시즌 3승째를 거뒀고, 통산 승수를 29승으로 늘렸다.

한편 임성재 선수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공동 21위, 김주형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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