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약달러 연장 속 추격매도 영향…1420원 중심 등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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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4일 “약달러 충격을 뒤늦게 반영한 NDF 1개월 종가를 반영해 30원 가까이 갭다운 출발 후 14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15~1424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간 미국은 스마트폰,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와 10% 보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루트닉 상무부 장관이 관세 유예가 일시적이라고 밝히긴 했으나 그간 무역전쟁 수위 고조 우려에 투심이 악화됐던 위험자산이 반등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으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급락을 쫓는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따라붙으면 당행 예상대로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열려 있다는 생각”이라며 “2월말 기준 기업 외화예금은 약 850억 달러 수준으로 외환시장에 유입될 경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 주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급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 추격매도뿐만 아니라 수입업체 저가매수를 유인하는 양방향 변수”라며 “오늘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달러 실수요가 유입될 경우 장초반에는 개장가보다 레벨이 반등할 여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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