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회복치료 중 성베드로 광장에 다시 깜짝 등장

부활절 행사 참여 가능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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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주일 미사 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폐렴으로 인한 입원 치료를 끝내고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주일 전 깜짝 등장에 이어 두 번째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종려주일 미사 후 휠체어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에 나타났다. 그는 2만 명 이상의 신자들을 향해 “행복한 종려주일, 행복한 성 주간”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연이은 깜짝 등장에 회복이 잘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AP는 전했다. 다만 코에 산소 공급용 튜브를 꽂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는 약한 상태라는 평가도 나왔다.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묵주를 축복하기 위해 멈춰서 자신을 맞이하는 소년에게 사탕을 건네고, 많은 사람들과 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지난달 14일 기관지염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던 교황은 폐렴으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37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병세가 호전되면서 지난달 23일 퇴원을 하고 두 달의 회복치료 및 휴식을 권고받았다.

그러다 6일 성 베드로 광장에 예고없이 모습을 드러내 퇴원 후 첫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10일에도 성 베드로 대성전을 방문, 12일에는 로마 중심부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잠시 들르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여왕을 비공개로 만났다. 잦아진 공개 행보에 부활절 행사 참여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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