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4명 사망·7명 어린이 등 84명 부상
젤렌스키 “러, 전쟁 질질 끌고 있어”
러, 우크라 F-16 전투기 격추
이날 공격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휴전 방안을 논의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 세계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전쟁과 살인을 종식하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그래야 한다”며 “러시아는 이런 종류의 테러로 전쟁을 질질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TV 로시야의 파벨 자루빈 기자가 이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의 11일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향한 단계”라며 “정상회담은 적절한 시점에 이뤄질 것이나 아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는 정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관계를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18일 만료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30일 간의 휴전 합의를 서로 상대방이 위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해당 전투기를 몰던 26세 조종사가 전투 중 사망했다”며 “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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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이후 F-16 전투기와 그 조종사를 잃은 두 번째 공식 확인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