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버츄오 하우스’에 담은 네스프레소 홈카페 1등 욕심[가보니]

포토존ㆍMBTIㆍ즉석사진ㆍ꾸미기까지

홈카페 콘셉트 몰입형 팝업
MZ세대 흥미 요소 가득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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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몰입형 팝업스토어 ‘더블로 진해지는, 버츄오 하우스’. (사진=연희진 기자)

국내 홈카페 1위 네스프레소(Nespresso)가 ‘팝업 성지’ 성수에 왔다. 대표 커피 캡슐 제품인 ‘버츄오’를 독보적인 홈카페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11일 네스프레소는 서울 성수동에 몰입형 팝업스토어 ‘더블로 진해지는, 버츄오 하우스’(버츄오 하우스)를 연다. 정식 오픈 하루 전인 10일 미리 팝업을 방문했다. 성수역에서 팝업까지 가는 골목 여기저기 홍보 현수막이 크게 붙어 이번 팝업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총 2층으로 구성된 버츄오 하우스는 커피 경험에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점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포토존, MBTI, ‘인생네컷’, 꾸미기 등 다양한 감각과 젊은 층의 흥미 요소를 최대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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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는 커피 추출 소리와 영상 등을 느낄 수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1층은 집을 테마로 꾸며졌는데 △욕실 △홈카페 △방 등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마련됐다. 욕실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은 거품목욕 욕조 옆에 커피머신을 배치했다. 커피머신 버튼을 누르면 커피 추출 영상과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ASMR(특정 자극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는 콘텐츠) 요소를 통해 커피와 휴식을 연결한다. 신비로운 보랏빛 조명에 거품과 구름이 몽환적인 포토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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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네컷'처럼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홈카페 공간은 우드톤 인테리어와 식물이 어우러진 다이닝룸처럼 연출됐다. MBTI 성격유형검사 같은 테스트를 통해 커피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다. 테스트 결과 키워드의 프레임으로 포토부스에서 즉석사진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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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 등으로 그림을 그리면 디지털로 전환해 방 벽면에 미디어 아트를 구현해준다. (사진=연희진 기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잇는 프로그램도 있다. 종이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면 디지털 작품으로 전환해 작은 방 모든 벽면에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 ‘벽꾸’(벽면 꾸미기)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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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2층의 '더블 에스프레소 바'에서는 직접 커피를 추출해보고 커피머신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2층은 ‘더블 에스프레소 바’로 커피머신으로 직접 커피를 추출해보고 특별한 레시피를 경험할 수 있다. ‘팝!콘파냐’와 ‘팝!핑펀치’는 네스프레소의 커피 전문가 ‘바드’(Bard)가 직접 개발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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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의 커피 전문가 '바드'가 개발한 '팝!콘파냐'(위)와 '팝!핑펀치'. (사진=연희진 기자)

버츄오 하우스는 성수 팝업을 통해 타깃층을 확대해 국내 홈카페 점유율 1위 독점 체제를 견고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전시해놓은 커피머신도 1인 가구, 2인 가구, 4인 가구 등 가족단위별 다양하게 준비하고 팝업 특별가를 선보였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모든 사람이 네스프레소의 타깃 고객”이라면서도 “성수동이 글로벌 MZ세대의 핫 플레이스인 만큼 젊은 세대들에게 네스프레소만의 홈카페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팝업 목표”라고 말했다.

네스프레소는 지난달 캡슐커피 가격을 인상 후 소비자 부담 방어를 위해 소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네스프레소는 올 초 2025년 신규 캠페인을 론칭하며 버츄오를 한국형 홈카페 대표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2018년 출시한 버츄오는 회전 추출로 만든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의 커피가 특징이다. 커피 포트폴리오 확장, 신규 머신 출시, 판매 채널 확대, 브랜드 앰배서더 등 다양한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 블루보틀 등과의 협업도 주요 기대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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