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보폭 넓히는 국민의힘 잠룡들...이번주부터 릴레이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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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049> 취임 2주년 맞은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2024.6.27.[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duck@yna.co.kr/2024-06-27 07:11:01/<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대권 잠룡들의 출마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열고,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캠프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에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미 일찌감치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공격적으로 대권 의지를 피력해왔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5번째 이사를 한다.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며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대선 출마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며 주중 일정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헌법재판 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되어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며 사실상 공약을 가까운 견해를 제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간 2회 실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안철수 의원은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국민의힘 대권 잠룡 중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다.

한동훈 전 대표는 홍 시장과 같은 여의도 대하빌딩에 둥지를 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 선관위 일정에 맞춰 출마 여부까지는 모르겠지만 경선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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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3.18. (뉴시스)

유승민 전 의원도 대권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심이 원하는 국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완전 국민경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유 전 의원은 "이기는 길이라면 당원들께서도 흔쾌히 이해해 주실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오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날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스스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국민 헌법 형태로 개헌을 관철하겠다"면서 "제가 후보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개헌 아젠다가 실종되지 않고 논의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역할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나경원, 윤상현 의원 역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은 앞으로 대선 경선을 관리하게 될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대선 경선 채비에 들어갔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양수 당 사무총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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