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올해 지방권 의대 수시·정시 합격선 하락

가톨릭대·건양대·고신대·전남대·조선대 의대 올해 입시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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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투데이 DB)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올해 지방권 의대 5곳에서 수시 및 정시 합격선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와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 모집정원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종로학원이 전날까지 공개된 가톨릭대·전남대·건양대·조선대·고신대 등 5개 대학 입시를 분석한 결과 의대 수시 교과, 종합 14개 전형 중 11개 전형에서 합격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교과 전형에서 지역인재 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지난해 1.21등급에서 올해 1.44등급으로 하락했다. 전국 선발전형의 경우 1.17등급에서 1.24등급으로 하락했다.

지역인재전형은 건양대 합격선은 1.20등급에서 1.66등급으로 하락했다. 고신대는 1.29등급에서 1.46등급으로, 조선대는 1.32등급에서 1.38등급, 건양대(면접전형)은 1.09등급에서 1.11등급, 전남대 학생부교과 전형 1.17등급에서 1.18등급 등으로 모두 합격선이 내려갔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가톨릭의대 학교장 추천 전형이 1.97등급에서 1.80등급으로 합격선이 상승했지만, 조선대는 1.26등급에서 1.48등급으로, 전남대는 1.20등급에서 1.22등급으로 각각 하락했다.

정시 전형의 합격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대 전국 선발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97.33점에서 94.33점으로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전남대는 97.67점에서 96.67점으로 하락했다.

특히 조선대 지역인재인 지역기회균형 전형은 합격선이 81.33점대로 발표돼 종로학원은 사실상 수능 3∼4등급도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시ㆍ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고, 특히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이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에서 합격선 하락이 두드러졌다”며 “내년도 의대 정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올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내년 합격선 예측이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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