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美 관세에 탄핵 결과까지 반영한 성장률 점검 중” [美 상호관세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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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한은은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조사국에서 (미국) 관세 효과를 지금 살펴보고 있다. 그것(관세 효과)과 내일 결과(헌재 대통령 탄핵 선고) 합해서 성장률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한은-금융연구원 공동으로 주최한 부동산 신용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율에 대한 질문에 “말을 조심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한은)가 아직 하고(분석) 있기 때문에 지켜보자”며 “어쨌든 분석한 결과를 보고 얘기해야지 함부로 얘기할 수 없으니깐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컴퓨터에 입력을 하면 AI도 아니고, 25%(한국 관세율)로 탁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은은 올해 2월 연간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0.2%, 2분기 0.8%로 각각 예상했다. 한은은 이달 24일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

한편,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대만 32% 등으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의 관세율이 26%로 표시돼 혼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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