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수출 '호조'…1분기 31.8억 달러, 전년대비 7.9%↑

농식품 수출 24.8억 달러, 역대 1분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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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ood+ 수출 1분기 실적.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1분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31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전체 수출이 대외 불안정 요인으로 2.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호조를 보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1분기 K-Food+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31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K-Food+는 농식품(신선, 가공)에 농산업(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약품 등)을 합친 것이다.

농식품(K-Food)은 24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해 전년에 기록한 역대 1분기 최고 수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권역별로는 걸프협력회의(GCC, 37.9%)·유럽연합(EUㆍ영국포함, 34.1%)·북미(21.7%)·독립국가연합(CISㆍ몽골포함, 15.7%) 순으로 높았다.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인 가공식품 중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라면(3억4400만 달러, 27.3%), 연초류(2억6100만 달러, 14.5%), 소스류(1억100만 달러, 9.1%) 순이다.

라면은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유행이 확산하면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아세안 EU, CIS, GCC 등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수출이 늘었다.

연초류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 권역에서 한류 영향으로 얇은 담배에 대한 인기가 높고 러시아, 몽골 등 CIS 권역으로 담배 수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스류는 고추장, 된장 등 전통적인 장류의 수출과 함께 현지 트렌드에 부합하는 ‘까르보불닭’, ‘불닭마요’ 등의 매운맛 소스, 치킨 양념 소스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인 신선식품 중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포도(1380만 달러, 40.6%), 닭고기(2670만 달러, 14.1%)다.

포도는 대만, 미국 등에서 선물용(프리미엄) 큰 송이보다 자가소비용 작은 송이 판매 확대로 인해 수출이 증가했다. 정부는 녹색계 품종(샤인머스캣 등) 이외에도 국산 적색계 신품종(루비스위트, 레드클라렛 등)을 육성하면서 우리 포도의 수출 시장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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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일 라면 수출 10억불 달성 기념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닭고기는 산란노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이 최대 수출국으로 타국산과의 치열한 현지 경쟁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계탕은 미국 내에서 간편식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한인 마트 외에도 현지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EU는 1분기 수출이 이미 전년도 수출 실적을 넘어섰다.

농산업의 1분기 수출 실적도 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주요 수출 상위 품목은 동물용의약품, 농약, 종자, 비료다.

동물용의약품은 라이신(동물용 영양제), 백신, 의료기기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라이신은 동유럽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74% 급증했다. 백신은 중동 지역에서 양계 백신 수요가 늘었다.

농약은 33.7% 성장한 212만2000만 달러 수출했다. 중국‧브라질‧베트남 시장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자는 중국 등에서 국산 채소종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료는 주력 시장인 동남아에서 한국산 제품의 고품질 마케팅을 강화로 늘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분기 K-Food+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이유는 민·관이 ‘수출 원팀’이 돼 각고의 노력을 한 결과”라며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외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면서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와 품질 경쟁력 강화, 물류 인프라 지원,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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