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는 일반대학원 내 AI융합보안학과를 신설하고 향후 5년간 200명 이상의 석사급 자율주행 보안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AI융합보안학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융합보안핵심인재양성(융합보안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숭실대는 해당 학과 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고,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여 보안 기술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AI융합보안학과의 연구개발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취약점과 보안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임베디드 시스템과 클러스터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경량화된 보안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개발된 기술을 최적화하고, 실증 연구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돼 5년 6개월간 진행되며, 총 62억 원(정부지원금 55억 원, 자체 부담금 7억 원)이 투입된다. 자율주행 보안,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보안을 연구하는 전임교수 19명이 참여하고 매년 2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숭실대는 벤츠, 테슬라,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국내 자동차 및 보안 관련 기업들과도 협력하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현 AI융합보안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 보안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고 보안 기술을 사업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