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명가의 기술력 집약”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부흥 기대

다이내믹·어드벤처 트림 등
X-Pro 모델 오프로드 특화
지난 7일 4000대 계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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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브랜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김채빈 기자 chaebi@)

기아가 픽업트럭의 불모지로 꼽히는 국내시장에서 ‘더 기아 타스만’으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다. 레저용 차량(RV)의 명가로 불리는 기아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타스만에 집약하면서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성능을 구현했다. 지난달 출시된 타스만의 계약 대수가 4000대를 돌파한 가운데 앞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27일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에 대해 설명하는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f·m의 성능을 낸다. 복합 연비는 기본 모델 17인치 휠 기준 8.6㎞/ℓ다. 2열의 경우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고,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를 갖추며 내부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의 크기로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최동호 기아 책임연구원은 “타스만을 개발한 5년 간 오프로드 성능, 도하 능력과 관련해 1777개 종류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시행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라며 “한마디로 타스만은 RV 명가로 불리는 기아의 기술력이 집약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아는 타스만의 오프로드 주행에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쏟았다. 기아는 타스만을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트림으로 구분했으며,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Pro 모델을 별도로 출시했다.

노면에 적합한 주행 모드 적용…무쏘 EV와 경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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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내부 모습. (사진=기아)

타스만 전 트림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로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

한용수 기아 책임연구원은 “타스만은 바디온 프레임(차량 프레임 위에 차체를 올리는 설계)을 활용해 견고하고 강건한 차체를 구현할 수 있었다”라며 “오프로드 성능 중 도하 성능 확보를 위해서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해 차체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타스만은 지난달 13일 국내 출시한 이후 이달 7일 기준 누적 계약 건수 4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픽업 총판매량(1만3475대)의 30% 정도를 출시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달성한 셈이다. 올해 타스만은 최근 KG모빌리티(KGM)가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 원 △어드벤처 4110만 원 △익스트림 4490만 원 ▷X-Pro 모델 5240만 원이다. 기아는 타스만의 적재 공간에 활용성을 높여줄 싱글 데커 및 더블 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베드 커버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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