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다시 1470원 턱밑까지…주간거래 종가, 3거래일째 1460원대

원본보기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2610선으로 마감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0.06%)포인트 상승한 2612.34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52.50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 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 증권사 거래시스템에서 시세 확인 및 주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470원 진입을 시도하며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다음 달 미국의 관세 정책을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로 1469.2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간 거래 종가(1467.7원)보다 1.5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1467.6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14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정오 무렵에 1471.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달 20일 장중 고점 1470.5원을 기록한 이후 다시 1470원을 돌파한 것이다. 장중 고점 수준은 지난달 3일 1472.5원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장중에 1469.7원까지 상승했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24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는 1467.7원, 야간 종가(익일 오전 2시)는 1469.7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달 21일(1462.7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469원선에서 오후 거래를 마감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진입을 시도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대내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서 주간 거래 종가를 기록한 것은 1월 13일(1470.8원) 단 한 차례뿐이다. 올해 장중 가장 높았던 고점은 1월 10일 1475.5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