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車 보험 손해율 약 90%…한파에 요금 할인까지 '적자 행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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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가까워졌다. 다음 달부터 본격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되면서 적자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5%(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6.5%p 올랐다.

보험사 별로는 △현대해상 93.2% △DB손보 88.5% △삼성화재 87.3% △KB손보 85.1% 순으로 높았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로 여겨지는 데, 다음 달부터 보험료가 최대 1% 인하되는 만큼 적자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형 손보사들은 최근 서민들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4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기로 했다. 각 사 인하율은 △삼성화재 1% △KB손보 0.9% △DB손보 0.8% △현대해상 0.6% 등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초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월에는 전월 대비 사고 건수가 약 10% 증가하는 등 손해율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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