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청소년 20명에 3억원의 교육비 전달

롯데장학재단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 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비 지원에 나섰다.
6일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전일 서울 잠실롯데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과 이은택 (사)통일을 위한 환경과 인권 대표, 수혜가정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격호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사업 전달식’을 개최하고 3억 원을 전달했다.
롯데장학재단이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교육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세부적으로는 탈북민 가정에 학습비를 지원해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미래 인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달식에 참석한 장혜선 이사장은 “탈북민들이 생사를 넘어 우리나라에 왔지만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현실에 마음이 안타깝고 무거웠다”며 “이번 사업이 탈북민들에게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분단 국가 분단의 아픔을 함께 겪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한민족"이라며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은택 통일을위한환경과인권 대표는 “오늘의 이 도움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에게 전해질 것”이라며 “항상 이름없는 저희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재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롯데재단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탈북민 청소년 교육비 지원 예산을 확대해 2년 간 총 5억 원을 지원했다. 재단은 올해 △탈북민가정 학습비 지원 외에도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 △남북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문화 행사 △남북 화가가 참여하는 통일 그림 전시회 △남북 청소년 환경 보호 활동 △글짓기 대회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