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프로앱텍 통풍치료제 美 특허 등록…“경쟁약물 미국서 1조 이상 팔려”

입력 2025-01-23 14:5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사진제공=한국비엔씨)

한국비엔씨가 프로앱텍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통풍 치료제인 PAT101 기술의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또 임상시험 IND 승인신청에 필요한 비임상시험의 성공적 완료를 통해 내약성을 확인했다.

23일 프로앱텍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요산산화효소-알부민 접합체의 제조 방법 및 그 용도에 대한 원천 특허를 획득했다.

프로앱텍은 △GLP1을 이용한 지속형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단일사슬 가변 단편(ScFV) 알부바디를 이용한 항체 약물 접합 신약 △지속형 만성결절성 요산 통풍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 기술은 20년간 보호된다. 해당 특허는 프로앱텍의 원천 플랫폼 기술인 '셀렉트올(SelecAll™)'을 통풍 치료용 후보물질에 적용한 것이다. 기존 컨쥬게이션 단백질 약물의 활성 감소, 부작용 발생, 낮은 생산 수율 등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개발 기술이다.

조정행 프로앱텍 대표는 “세계 최대 바이오신약 의료 시장인 미국에서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기술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미국 등 전세계에서의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성과를이룰 수 있는 핵심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다양한 후보물질에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그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유럽, 캐나다, 중국, 일본 등에도 특허 출원해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주요한 국가에 플랫폼 기술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에 대한 중요한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프로앱텍은 비임상 독성시험 결과 만성 결절성 통풍치료제 PAT101의 원숭이 반복 독성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독성시험은 임상 예정 용량보다 20배 많은 양의 PAT101를 반복 투여(25mg/kg)한 원숭이에서 이상 반응이나 독성이 관찰되지 않음을 보였다.

프로앱텍 관계자는 “해당 최대 무독성 용량(NOAEL)은 경쟁 약물인 미국 암젠사의 크리텍사(Krystexxa) 약물보다 3배 높은 수치”라며 “향후 보다 넓은 임상 용량 설정과 이를 통한 월 1회 주사제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했다.

이어 “경쟁 약물인 크리텍사는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만성 통풍 질환에 2주 1회 주사제로 개발된 약물로 작년 한 해 미국에서만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당사의 전략적 투자사이자 파트너사인 프로앱텍의 지속형 요산 통풍 치료제의 기술이 중요 시장인 미국에서 그 가치가 인정된 쾌거”라며 “비임상시험 결과 또한 긍정적으로 확인됐다. 임상 1상 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향후 시장 진입을 통해 높은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앱텍은 이러한 비임상독성 연구결과에 힘입어 올해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프로앱텍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으며 통풍치료제의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