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유지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영원무역에 대해 OEM 업황이 회복 추세를 보이는 와중 동일 업종 중 유일하게 순이익까지 환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저밸류 지속은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4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황이 회복 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2023년 말인데, 회복 강도가 약해 OEM사들에 대한 명쾌한 매수콜이 못 나간 게 아쉽다"라며 "다만 환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로 트레이딩 가능한 구간이라 판단하며 순이익까지 환효과 보는 OEM사는 영원무역이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8014억 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576억 원으로 예상한다"라며 "환효과 3% 고려 시 달러 매출은 2~3%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OEM 매출은 19%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의류 재고 레벨은 2023년 하반기 이후 하향세를 보이다 2024년 하반기에는 횡보 흐름을 보인다"라며 "OEM 사들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회복세를 못 보여주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산 실적에 플러스 효과가 극대화되는 추세는 1분기가 될수록 강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동사의 OEM 실적은 2024년 하반기 두 자리 성장률을 지속 중으로, 캐주얼 OEM업 대비 스포츠 아웃도어 OEM업의 실적 회복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문제는 스콧(SCOTT)인데, 2025년 상반기 기저효과가 예상되나 근본적인 수요 회복세 예단하기는 단서가 부족하며, OEM 실적 회복력을 더 높여서 SCOTT의 실적 부진을 보완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 수준은 늘 5배 내외로 해외 유사 기업 평균(10배 초중반)에 비하면 현저히 낮지만, 저밸류 추세가 장기간 지속해 현 실적 회복 추세만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는 부족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