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인공관절 '프록시마' 시술 각광

입력 2009-07-24 11:39수정 2009-07-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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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적 디자인, 세라믹 델타 소재 채용으로 부작용 줄이고 내구성 높여

▲‘프록시마’를 이용해 시술한 고관절 엑스레이 사진
최근 전세계적으로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교수가 2000년에 개발에 성공한 엉덩이뼈(고관절) 인공관절 ‘프록시마(Proxima)’가 기존 인공관절보다 개선된 성능을 인정받으며 전세계 16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어 화제다.

병원에 따르면 기존 인공관절보다 길이를 줄인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해 인체의 뼈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데다 '세라믹 델타' 소재를 채용해 마모를 줄이고 성능을 강화시킨 프록시마를 활용하는 병원이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 지난 6월말까지 시술 환자 수가 1만2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들어와 프록시마를 이용해 인공관절 시술을 하는 병원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 대비 월 평균 40% 이상 신장했다.

▲인공관절 ‘프록시마’
프록시마를 이용한 인공관절 시술은 2004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인도에서 국내보다 먼저 시술이 시작돼 호주, 이스라엘, 중국 등으로 확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증을 받은 2006년부터 김영후 교수에 의해 처음 시술이 시작돼 현재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를 비롯한 10개 병원에서 엉덩이 관절 수술시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록시마는 현재 미국 FDA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으로, 향후 승인을 받으면 미국, 일본 등 사용 국가가 다변화돼 프록시마 인골관절 시술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프록시마는 기존 인공관절보다 크기를 줄이는 대신 인체의 하중을 받는 대퇴부의 끝 부분에만 골 접착제 없이 삽입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정상적인 뼈의 힘을 받는 부분에만 응력이 발생하도록 해줌으로써 뼈를 원래대로 보존해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국내는 고관절 환자 중 젊은층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사용 기간이 길어 재치환술 주기를 늦출 수 있는 프록시마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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