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연합뉴스)
경기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IC 인근에서 등유 3만ℓ(리터)를 옮기던 유조차에서 불이 나 운전자 1명이 숨졌다.
24일 소방당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1분께 서울 방향 5차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1차로로 이동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이어 반대 방향(목포 방향) 도로로 굴러 넘어갔으며, 화재는 중앙분리대 충돌 충격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때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 화학차 등 8대를 동원해 약 2시간 만인 오후 11시 5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또 인근 하천에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굴착기 2대를 투입해 고속도로 아래 토지에서 소화수 방제 작업을 벌였다.
평택시는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에 방제선(오일펜스)을 설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불이 나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서평택 JCT 양방향 1.5㎞ 구간을 1시간 30여 분 동안 전면 통제했다.
화재 진압과 함께 고속도로 양방향 1개 차로씩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