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 등 제도개선 주효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이 17일 기준 5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거래 목표치인 5000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했던 거래 품목 확대(1월 39개→12월 195개),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연간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20억 원 이상)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도매시장의 판매자의 물류비용 절감, 구매자의 탐색비용 절감 등의 이점도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성과를 수치로 보면 농가 수취가 3.5% 상승, 유통비용은 7.4% 절감, 소비자 후생은 3.9% 증가했다.
한편 이날 농식품부는 2024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5000억 원 거래 목표 달성을 기념해 농산물 유통혁신대전 및 유통 혁신기업 시상식을 열었다.
유통 혁신기업으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만인산 농협, 서울청과, 에이오팜, 신선피엔에프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최종 목표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 유통 관계자, 그리고 유관기관과 함께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