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9500원으로 하향
유안타증권은 삼성E&A에 대해 비화공 수주 둔화로 올해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7200원이다.
20일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출액은 2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223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7% 상회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화공이, 올해에는 비화공 부문의 신규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올해 매 분기 반복되고 있는 정산이익 효과로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원가율을 반영해 시장 눈높이를 초과하는 영업이익 규모와 수익성 실현을 전망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지속 중인 기대 이상의 실적과 별개로 주가는 연초 대비 41% 하락하며 12개월 선행(12MF)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9배에 도달했다”며 “수주 이후 매출화까지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가 제한적인 그룹사 발주 비화공 물량의 감소,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화공 수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올해 화공 수주의 호조세로 연간 신규 수주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점과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레벨업 가시성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비화공 수주 규모가 반도체 업황의 호황기였던 2020~2022년 이전 평균인 3조~4조 원대로 낮아지더라도 합산 33조 원이 넘는 화공 안건이 존재해 수주 체력이 달라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불안한 업황이 지속 중이지만 12MF PBR 0.69배, 수주잔고 대비 시가총액 비율 0.18배의 현 주가에서는 실제 수주 확보 시 할인 거래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디레이팅이 종료되기 위해서는 비화공 수주 감소, 내년 감익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축소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내년 초 실적발표 시점이 주가 흐름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