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밸류업 주주환원 강화 지속할 것”

입력 2024-12-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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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16일 발표한 '2024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0.4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2월 0.51%로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분기 말 상·매각으로 하락했다가 4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다.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날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은행주의 밸류업(가치 제고) 정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판단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주주환원 강화는 정권에 따라 방향이 바뀔 테마는 아니며, 은행주 주주환원 강화는 공시에 따라 실행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17일 키움증권은 "은행주 전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0배에서 0.46배로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정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적으로 큰 이슈였던 만큼 정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이해되지만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강화라는 테마가 정권에 따라 크게 방향이 바뀔 성격은 아니라 판단한다"며 업종 투자 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성향이 강한 내용이 아니고, 해외 주식 시장 대비 낮았던 주주환원을 강화하여 주식시장이 해외 대비 저평가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이 정부에 따라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환율상승은 은행주 자본비율을 하락시킬 수 있어 재무적으로 부정적 요소다. 외화환산손실 외에도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높여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만 주가 하락을 설명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소폭의 자본비율 하락이 은행주 주주환원 정책을 크게 좌우할 정도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4분기 변동 이후 환율변화가 자본비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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