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野3당 만난 이창용 총재, 대외신인도 위한 ‘예산·경제 정책 작동’ 강조

입력 2024-12-10 11:3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10일 기재위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의원 한은 방문…긴급 경제상황 현장점검
기재위 전체회의, 여당 거부로 못 열어 현장 점검으로 진행
이창용 총재, 대외신인도 위해 예산·경제 정책 작동돼야 한다는 의견 피력
정태호 간사 및 참석 의원들 한은 기자실 방문…“외환·금융·실물경제 설명”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국회의원들이 10일 한은 본관에서 ‘긴급 경제상황 현장점검’ 회의를 가진 후 기자실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외신인도를 고려해 예산·경제 정책이 작동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기재위 소속 야당(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국회의원들은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소공동에 있는 한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긴급 경제상황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지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더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예산안을 비롯한 경제정책들이 해외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형태로 잘 작동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후 정태호 야당 간사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은 한은 기자실을 방문해 회의 내용을 전했다.

정태호 의원은 “외환시장, 금융시장, 실물경제에 관한 문제 설명이 있었다”며 “큰 틀에서 보면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이것이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종결될 뿐만 아니라 그 프로세스가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종결될 기간 동안에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4분기 경제 성장, 실물경제 부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 내년도 재정정책에 있어서 확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확장적 재정 정책과 관련해 한은의 통화정책(기준금리)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정정책 부분에 있어서는 실물 경제가 워낙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그러한 심리가 또 확대되고 있어서 그런 접근들에 대한 필요성에 관한 부분들을 문제 제기했다”며 “(재정정책에 대한) 총재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한 논의 여부에 대해서 정 의원은 “외환시장, 환율과 관한 문제는 심리적인 문제가 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구체적인 얘기는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