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랜도 주멕시코 대사가 2019년 8월 16일 멕시코시티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크리스토퍼 랜도 전 주멕시코 대사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멕시코대사로 일하면서 불법 이민자 대책에 힘쓴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랜도를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주멕시코대사를 역임하면서 트럼프 팀과 함께 불법 이민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 대법원에서 안토닌 스칼리아와 클라렌스 토마스 대법관의 서기를 역임한 위대한 변호사 중 한 명”이라며 “하버드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미국 대법원에서 9건의 사건을 변론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랜도는 미국 우선 외교 정책을 통해 미국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훌륭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기에 성과를 내야 할 과제로 불법 이민 대책을 꼽았다. 불법 이민자들은 주로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멕시코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랜도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스페인어에 능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