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문가는 우리나라 채권 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거래일(6일)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대기하며 제한된 움직임 보였으나 오전장 후반 급격히 약세폭이 확대되고 장 중 정치권에서 2차 계엄 가능성이 거론된 결과다.
합동참모본부가 2차 계엄 리스크를 일축하며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됐다. 한편 초장기 구간 금리는 하락하는 등 정치 리스크와 별개로 수급 영향이 우세했다.
같은 날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11월 NFP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1~2개월 전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 대비 상승하였으나 유의미한 변동은 아니었으며, 임금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하 기조가 훼손될 정도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12월 인하 기대가 80% 중반에 육박하며 금리 하락했으나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시장 기대와 달리 연준의 인하 신중론은 지속됐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하 속도 늦출 가능성을 강조하고 시카고·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이 아직 견조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