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문화' 이어 두 번째 쾌거…전통 장류 수출 확대 기대
▲장 담그기. (국가유산청)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 전통 음식문화로는 두 번째 등재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3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전통 음식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밥·김치와 함께 한국 식단의 핵심인 장을 정성껏 만드는 기술과 지혜는 물론, 장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에서 형성된 가족과 사회 공동체의 정신을 전승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2015년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을 비롯한 전문가들과 여러 민간단체가 함께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공청회, 포럼, 교육, 합동 장 담그기 행사 등을 10여 년간 꾸준히 추진해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한국 전통 장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우리나라의 전통 장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11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에 기여한 대한민국식품명인, 학계 등 유공자를 격려하고 식품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