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값] 달러 약세에 상승...0.7%↑

입력 2024-11-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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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인플레이션 정체
연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커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500g 골드바가 보인다.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

국제 금값은 27일(현지시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온스당 2638.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가격은 0.2% 오른 온스당 2635.9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금값은 이날 달러 약세 영향으로 최근 최저치를 기록했던 데서 반등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체됐다는 소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자산이 아닌 금은 저금리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인플레이션이 유지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

블루라인 퓨처스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비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탄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과는 일치하지만 9월 PCE 물가지수 연간 상승률인 2.1%보다는 높아졌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제외하면 내년 1분기까지 금값이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은 흐름은 강세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이날 시장에서도 미 10월 PCE 물가지수 발표 전까지 1% 오르고 있었지만, 다시 18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 하마드 후세인 기후 및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중동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값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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