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상승 전환…시장격리 24.5만 톤으로 확대

입력 2024-11-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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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지쌀값 18만2872원…0.1% 상승

▲ 경기도 화성시 비봉농협 수라청미곡종합처리장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 대책 등에 힘입어 산지쌀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산지쌀값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시장 격리 물량을 총 24만5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15일 기준 2024년산 산지쌀값은 80kg당 18만2872원으로 이달 5일(18만2700원) 대비 0.1%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수확기 작황,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쌀값 하락폭이 둔화됐고, 15일자 쌀값은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0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인 올해 9월 초과량 격리계획을, 지난달 15일에는 예상 초과생산량 보다 더 많은 총 20만 톤 시장격리 계획을 발표했다.

벼멸구 피해 벼 또한 농가 희망 물량(1만5000톤)을 전량 매입 추진 중이다. 벼 매입자금도 전년보다 9000억 원 증가한 4조3000억 원(정부 1조3000억 원+농협 3조 원)을 지원하는 방침을 내놨다.

정부는 현재 수급상황이 산지쌀값에 반영돼 상승 폭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56만 톤 및 피해벼 농가 희망 물량을 차질 없이 매입하되, 피해벼 매입 현황에 따른 잔여 예산으로 2024년산 2만5000톤을 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가루쌀 생산 감소량의 약 5000톤을 일반벼로 전환해 매입한다.

결과적으로 시장 격리되는 쌀이 총 24만5000톤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2024년산 쌀 초과생산량 5만6000톤보다 18만9000톤 많은 수준이다.

통계청 최종생산량 발표 결과와 정부 대책에 따른 쌀 수급상황을 매입가격에 반영한 산지유통업체에 대해서는 2025년도 벼 매입자금(1조300억 원) 배정과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확기 산지쌀값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농업인, 산지 및 소비지 유통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산지쌀값 동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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