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초보를 전문가로…'스마트팜 현장실습형 교육' 인기

입력 2024-11-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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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스마트팜 현장실습형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플랜티팜’의 수직농장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진원 주관 스마트팜 교육과정…지원자 2.5배 이상 몰려
내년 1억8000만 원 투입해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 박차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올해부터 주관한 '스마트팜 현장실습형 교육'이 청년과 농업인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원 관계자는 "30대 청년부터 60대 농업인까지, 교육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정원 20명인 입문과정에 50명 이상이 지원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올해 농진원은 스마트팜 영농창업 활성화와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더욱 강화된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재편했다.

농진원이 설계한 교육과정은 '입문'과 '활용' 두 트랙으로 나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농업계 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입문과정이다. 12시간의 압축적인 교육과정에 이론과 실습을 적절히 배치해 진입장벽을 낮췄기 때문이다.

활용과정은 한층 전문적이다. 40시간에 걸친 심화교육을 통해 작물별 특화 교육은 물론, 실전 문제해결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하철역에서 인공광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평택 플랜티팜과 40평 규모의 복층 수직농장을 운영하는 원에이커팜 등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비의 70%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스마트팜 인재 양성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과제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2025년 상반기 신규 모집을 앞둔 이 프로그램에는 1억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첨단 재배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갖춘 차세대 농업 전문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요람이 될 스마트팜 현장실습형 교육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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