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8만3000명↑...넉달 만에 10만명 밑돌아[상보]

입력 2024-11-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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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3일 '2024년 10월 고용동향' 발표
도소매업 취업자 3년 3개월만에 최대 폭 감소
인구 감소 영향으로 20대, 40대 취업자 감소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센터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은 밑돈 건 6월 이후 넉 달 만이다.

통계청은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월(9만6000명) 10만 명을 밑돌았지만 7월(17만2000명),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 연속으로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10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8만3000명에 그치면서 넉 달 만에 10만 명을 밑돌았다.

산업별로 보면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14만8000명, -4.5%)과 건설업(-9만3000명, -4.3%)을 중심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9만7000명(3.3%), 교육서비스업 8만4000명(4.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만7000명(5.7%)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25만7000명), 30대(6만7000명), 50대(1만2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17만5000명), 40대(-7만2000명)에선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4개월, 2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69.8%를 기록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는 67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2%p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0.1%)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7000명(9.2%) 증가했다. 60세 이상이 10만명(10.4%), 20대가 5만4000명(15.8%), 30대가 4만7000명(1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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