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결과에 결국 좌우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으로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330~1430원으로 예상했다.
4일 iM증권은 "이번 주 증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선 결과에 초점이 맞춰졌다.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11월 FOMC 회의 결과도 반영되면서 달러화 향방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되돌림과 더불어 25bp 추가 금리인하, 미 국채 및 달러화 지수의 동반 하락을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화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물가 안정세를 재차 확인시켜 준 9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와 더불어 10월 ISM 제조업 지수 부진과 허리케인 영향 등으로 인한 일자리 수 쇼크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선반영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1400원을 앞두고 개입 경계감과 함께 미 대선 결과 관망 심리 그리고 원화와 강한 동조화를 보이는 엔 및 위안화 가치의 보합세 등의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5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9월 1.7%를 기록했던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2.0%로 반등하고 미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 등이 반영됐다.
엔·달러 환율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자민당의 총선 패배 충격에도 불구하고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 등이 12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