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밸류업 방향성을 기반으로 장기 밸류에이션 할인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실적 추정치 소폭 상향 및 할인율 축소를 기반으로 목표주가를 11.3% 상향한다”며 “계열사 관련 운임 상향, 신규 선박 투입을 통한 원가 개선, 비계열 매출 확대를 통한 이익 개선세가 2025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발표한 밸류업 계획은 총주주수익률(TSR)을 기업가치 제고 핵심으로 선정했다”며 “15%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중장기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예상함에 따라 목표주가 산정 과정에서 적용하던 할인율도 20%에서 15%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7조4687억 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469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며 “물류 부문은 계열사의 미국 신공장 관련 물동량 증가 및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운은 신규 선박 5척 투입에 따른 원가 절감이 결합된 실적을 냈다”며 “유통은 미국 동부 항만 파업을 앞두고 안전 재고로 물동량이 증가했으며, 4분기 컨테이너 운임 호조와 안전재고 효과가 축소되지만 자동차운반선(PCTC) 증가에 따른 원가 개선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