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증가율 두 달째 축소…한 달 새 7조6000억 늘어

입력 2024-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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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6일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2, 증가율 전월대비 0.2%…전월 0.4%보다 축소
정기예적금 11조5000억 증가…은행 자금 유치 노력

(한국은행)
시중 통화량의 증가 속도가 두 달째 주춤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량(M2, 계절조정계열, 평잔)은 4062조6163억 원으로 전월대비 0.2%(7조6489억 원) 증가했다. 작년 6월(0.4%)부터 1년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증가폭은 올해 6월 0.6%에서 7월 0.4%로 줄었고, 이번에 더 축소됐다.

M2 금융상품별 증감액(전월대비)을 보면 △정기예적금 11조5000억 원) △기타 통화성 상품 3조8000억 원 등은 증가했다. 반면 MMF는 4조6000억 원 감소했고, 금융채도 2조5000억 원 줄었다.

한은은 정기예적금과 기타 통화성 상품의 증가 배경에 대해 “정기예적금은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 노력과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예치 수요가 맞물렸다”며 “기타 통화성 상품은 수출 호조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대기성자금 증가 등에 각각 기인하여 외화예수금과 CMA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채에 대해서는 “LCR 단계적 정상화에 대비한 상반기 은행채 선발행,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발행 이연 등으로 은행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체별로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 및 시장형상품 중심으로 6조3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5조1000억 원 늘었다. 기타부문은 MMF 중심으로 2조 원 감소했고,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시장형상품 중심으로 5000억 원 줄었다.

아울러 8월 협의통화(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수시입출식저축성 예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전월보다 0.1% 증가한 1217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감소 전환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0.1% 줄어든 5517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6970조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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