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1300억 손실 책임 통감…비상대책반 가동”

입력 2024-10-15 13:43수정 2024-10-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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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낸 것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회사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 금요일 공시와 언론을 통해 접하신 충격적인 소식에 대해 CEO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월 초 ETF LP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선물옵션부에서 본래의 목적과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장내선물 매매가 있었고 당시 시장의 급락 상황 속에서 대규모 매매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손실을 감추고자 관련 내용을 손익 집계 및 보고에서 누락했으며, 이를 위한 반대 포지션 스왑 거래를 허위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누락된 손실과 허위 스왑 포지션은 9월 말 기준 분기 결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고 손실규모는 세전 13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사장은 "'비상대책반'을 공식적, 체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사실관계와 원인 파악이 명확해지면 단계 단계, 여러 방법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EO로서 저 자신을 반성하고 책임을 크게 통감한다"며 "이제 회사는 본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하는데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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