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서 대권도전 질문받은 김동연 경기지사 "대선캠프 낭설" [2024 국감]

입력 2024-10-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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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국민, 도민 아닌 다른사람 눈치 안봐" 소신 발언도

▲1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지사의 대권행보와 관련해 즉답하지 않으며 미묘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경기도에 오니까 술렁술렁한다.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 캠프를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도청 주변의 풍문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기도정 홍보 유튜브는 구독자가 8만 7000밖에 안 되는데 지사의 개인 유튜브는 10만 가까이 된다. 거꾸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도정 홍보를 따로 할 일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김남수 정무수석은 아직 사직하지 않았다. 할 예정인지는 모르겠다"며 "수석이 나가서 대선 캠프는 전혀 낭설이다. 그런 풍문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구갑)은 "대권 도전 생각 있나"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여기 국감에서 답변할 의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또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본다"며 "도민과 국민 눈치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반박했다.

코나아이가 올해 4조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운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정당한 절차와 공모를 통해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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