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10월 금통위 25bp 금리 인하 전망

입력 2024-09-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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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문가들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5bp 금리 인하 혹은 비둘기파적인 동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IM증권에 따르면 4분기는 국내총생산(GDP)의 급격한 둔화가 불가피 한 만큼 정부 지출의 확대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정부지출 효과가 떨어지는 하반기, 특히 4분기 국내 GDP의 급격한 둔화는 불가피 과감한 금리인하 결정에도 여전히 연착륙을 확신하는 미국 경기 기대감과 달리 국내경기의 회복세는 매우 미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GDP의 반짝 호조 이후 2분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 여파로 역성장(전분기 대비 -0.2%)을 경험하고 있는 국내 경기는 하반기에도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경기 개선 여부의 핵심은 결국 정부지출이 주도하는 경기부양일 수 밖에 없으나 국내 세수상황은 녹록치 않다”며 “올해 1~7월까지 세수진도율은 56.8%로 최근 5년 평균 64.3%를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세수 부진이 심각했던 작년 63.2%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지출 효과가 떨어지는 4분기 국내 GDP의 급격한 둔화는 불가피한 시나리오가 될 거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실질 기준금리와 명목 기준금리 간의 흐름을 보면 실질금리 1% 상회 시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로 긴축 강도를 조절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올해 8월 국내물가 발표치를 적용한 현재 실질 기준금리는 헤드라인 기준 1.5%, 근원 1.4%에 도달하며 과거 기준금리 인상사이클 고점 수준에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 이상의 실질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정부지출 효과가 감소하는 하반기 특성상 소비와 투자 둔화까지 진행된다면 국내 경기개선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행의 선택지는 두 가지, 25bp 인하 또는 매우 비둘기파적인 동결. 두 가지 모두 커브 스팁 재료 10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선택지는 25bp 인하 또는 매우 비둘기파적인 동결 밖에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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