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당 2만 원?…정부, 중국산 배추 수입한다

입력 2024-09-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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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공급 물량 확보 기대…내달 2일까지 할인 지원

▲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배추가 쌓여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폭염 등의 여파로 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기온 회복 속에 수입 물량이 들어오면 배추 공급 물량이 안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는 또 배추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달 2일까지 정부 할인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하순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되고 내달 상순에는 출하 지역이 늘어 배추 공급이 늘고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장철 배추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에 대한 생육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와 달리 가을배추는 전국에서 나온다.

한편 지난달 극심한 가뭄과 고온, 이달 이례적인 고온이 이어지면서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가격은 한포기당 평균 9321원으로 1년 전보다는 50.5% 비싸고, 평년대비로는 29.2%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전날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배춧값을 두고 '양배추만 한 배추가 한 포기에 2만 원', '배추 가격이 미쳤다'는 등의 게시글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배추가 비싸다보니 올해 김장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얘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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