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KIAT 원장 "첨단산업 국제기술협력 총괄 플랫폼 기관 위상 다질 것"

입력 2024-09-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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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권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로 지정
국제공동R&D 과제 선정 시작…인재 국제교류도 전폭 지원

▲올해 6월 27일열린 제3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진행된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현판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지아텍 임성규 교수, 퍼듀대 알리사 윌콕스 부총장, 존스홉킨스대 하디 알라비 부학장, 예일대 김재홍 교수, 민병주 KIAT 원장)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23일 "글로벌 연구개발(R&D)의 전략성을 보강하고, 관련 기반을 확대해 첨단산업 분야 국제기술협력을 총괄하는 플랫폼 기관의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계 최고 수준의 선도적 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에 필요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원장은 "R&D를 꼼꼼하게 추진하려면 기업 지원에 필요한 체계와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이를 총괄 운영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T는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올해 4월 산업기술 국제협력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한 교수, 기업인, 변리사 등 외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국제협력 정책 현안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5월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에서 산업부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로 지정됐다. 이 센터는 해외 현지에서 기술협력 수요 발굴, 연구기관-연구자 연결, R&D 과제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공식 창구다.

정부는 그간 부처별, 지역별로 분산 운영하던 해외 소규모 R&D 지원조직 중 역량을 갖춘 곳을 해당 권역의 전략거점센터로 지정, KIAT의 미주 사무소와 유럽 사무소가 각각 미주권과 유럽권의 전략거점센터로 지정됐다.

KIAT는 또 상반기에 우리 기업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실무 창구로 미국과 유럽 내 연구기관 6곳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각 센터는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기술협력 파트너 발굴이나 연구개발 과제 기획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총 12개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는 중대형(~100억 원)·중장기(~5년) 국제공동 R&D 과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으로 5~10년 내 상용화가 기대되는 산업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에 44개 연구과제를 신규 선정했으며, 산업부와 KIAT는 올해부터 5년간 총 68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KIAT는 R&D 지원 외에 이공계 학부생, 석·박사생의 글로벌 연구 감각을 키워주는 인재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부터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이공계 학부생을 매년 300여 명 선발해 장학금과 현지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공계 석·박사(또는 졸업)생들이 해외 기관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파견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 선정한 중장기․중대형 글로벌 R&D 과제 역시 연구개발과 함께 국내 연구자의 해외 기관 파견도 병행 지원한다.

민 원장은 "최근 개최한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에서도 첨단산업 분야 국제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우리 기술과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지렛대 삼아, 국제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혁신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는 핵심 기술과 인재의 유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발판으로 선도적 기술을 빠르게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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