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노노불휴(呶呶不休)/앱만추

입력 2024-09-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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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알프레드 안젤로 아타나시오 명언

“침묵은 오해하기 쉬운 글과 같다.”

미국의 판타지 및 공상과학 소설 작가다. ‘아담 리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도 하는 그는 프랑스 문학상인 ‘코스모스 2000’의 우승자인 공상 과학 소설 ‘라딕스’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그밖에도 역사 소설을 비롯해 초자연적인 로맨스, 판타지, 구석기 시대의 무용담, 범죄 드라마, 젊은 성인 소설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51~.

☆ 고사성어 / 노노불휴(呶呶不休)

쉬지 않고 지껄여 대는 것을 말한다. 출전 한유(韓愈)의 언잠(言箴).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로 분류되는 대문장가인 그가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지은 잠언에서 비롯했다. “말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어찌 더불어 말하겠는가? 말을 아는 사람은 묵묵히 침묵을 지키지만, 그의 뜻은 이미 전해졌다. 장막 안에서의 변론을 듣고 사람들은 오히려 네가 모반했다고 하며, 누대 위에서의 평가를 듣고 사람들은 오히려 네가 한쪽으로 경도되었다고 말한다. 너는 어찌 이런 일들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마구 떠들어 자신의 생명을 다치게 하는가[汝不懲邪而呶呶以害其生邪].”

☆ 시사상식 / 앱만추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남 추구’의 줄임말이다.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뜻하는 ‘자만추’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SNS 앱이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상대를 만나는 것을 가리킨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만남이 익숙해지고 첨단 기술을 잘 활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퍼진 것으로, 특히 만남 앱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하나의 소개팅 문화로 자리 잡았다. 취미나 고민, 가치관 등 관심사가 맞는 사람과 매칭되어 다양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크게 끌고 있다.

☆ 신조어 / 가나디

‘강아지’를 아기가 말하는 것처럼 발음해 나온 신조어다.

☆ 유머 / 강요된 침묵

단칸방에 사는 순득이의 부모님이 사랑을 나누려고 아이를 봤더니 곤하게 자고 있었다. 안심하고 깊은 사랑을 나눈 뒤 보니 순득이가 옆에 앉아서 부모님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놀란 엄마가 “어머! 순득아, 잠 깼으면 깼다고 해야지. 아무 말 않고 그렇게 멀뚱멀뚱 쳐다보면 어떡하니?”라고 하자 순득이의 대답.

“엄마가 바쁠 때는 말 시키지 말랬잖아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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